책을 고를 때 가장 유의미하게 살펴보는 보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저자는 누구인가?
2. 이야기하려고 하는 주제는 무엇인가?
3. 재미있는가?
4. 이 책을 누가 추천하는가?
5. 내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충족해 줄 수 있는가?
6. 발행 부수는?
7. 나의 관심사도 충족시켜줄까?
끝까지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데는 요령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험적으로 상기와 같은 부분을 살펴보고 책을 선택한다.
비상이동 매뉴얼- "일단 만약 누군가의 추천이 없었다면, 난 이 책을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솔직한 고백을 해본다. 이 책은 구직을 위한 책이니까? 구직자가 아니라면 솔깃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읽다 보니 내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구나 싶었다. 사업을 하는 사장으로서 고용과 구직은 상대적인 위치의 차이일 뿐, 동일한 사건과 목표를 갖고 있다.
- 목표: 빈자리(또는 업무)를 최적의 적임자에게 매칭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구직자는 본인을 가장 정확히 평가하고,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필 해야 하고, 구인자는 그 사람의 능력과 가능성이 해당 직무에 부합하는 지를 평가하고 발견해야 한다. 이는 평등한 관계다.
사실 무엇보다 급한 사람은 고용인 (회사)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구직자는 다른 일자리를 찾으면 되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회사의 매출을 키우고 경쟁력과 발전을 위한 최적의 인물이라면 그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매 순간의 회사의 운명이 걸려 있다. 결국 회사를 움직이고 키우는 건 사람이다.
롭 무어의 "레버리지"에서는 혼자서는 발전할 수 없었지만, 적절한 사람들 고용하고 업무를 위임하면서, 회사의 성장, 개인의 시간, 마음의 평화를 가져왔다고 얘기한다. 사실 구직자보다 고용인이 더 절실하다. 어쩌면 갑을 관계에서 고용인은 "을" 이다.
가끔 시스템의 중요성을 우선 시 하는 경향이 있지만, 언제나 본질은 사람이다. AI가 더 똑똑할 순 있지만 사용 방향과 결정은 언제나 사람의 몫이다.
이 책에 대한 저자의 소개와 서문을 읽으며, 왜 이 책이 "미국 의회 도서관의 독자의 삶을 바꾼 25권의 책" 목록에 있는 지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의회 도서관의 독자의 삶을 바꾼 25권의 책에는 성경 (바이블) 을 시작으로 마크 트웨인의 허클 베리핀의 모험, 카네기 인간관계론,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전쟁과 평화와 같은 책들이 리스트업되어있다. 그리고 구직자를 위한 가이드라는 이 책이 있다.
저자는 신학 대학을 나온 성직자다. 순수한 마음으로 구직자를 돕고자 쓴 책이기에, 구직과 구인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한 줄 서평: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으로 픽!!!^^
의외의 지점에서 양서를 만났다. 스노우폭스 출판사에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