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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서평, 2023년 8월 1주차 베스트 셀러 순위 (2023/7/31 네이버 순위 참조)

by 리치 마운트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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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계 휴가 시즌의 하이라이트인 7월 말 8월 첫째주에 들어섰네요.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입니다. 요즘 날씨 트렌드는 한낮 폭염 밤에 소나기네요. ^^ 

 

금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열정의 영원한 1등 세이노의 가르침이 메리골드 마음세탁소가 5위로 다시 순위 상승중입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대원씨아이의 인기 애니메이션 원작 만화 "최애의 아이 11"이 3위에 링크되있습니다.

 

여름방학시즌에 인기 만화책이 발간되면 종합 베스트셀러 탑10에 들어오는데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 여름 방학시작과 동시에 해커스토익 3권 (단어/RC/LC) 이 종합 순위에 올라왔던 것 처럼요.

 

1. 세이노의 가르침

한줄 서평: "이상하다. 매주 베스트 셀러인데, 주변에 읽은 친구들이 없다. 자기 개발에 게으른 내 친구들, 이 정도면 트렌드인데,,,,, 아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건가....ㅇㅋ"  

세이노

 

700 page라 다 못읽을 것 같았다. "코스모스"도 아직 읽고 있고, "안나카레니나"도 읽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은 옛날에 읽었고, 긴 책 중 '1Q84'가 기억에 남는다. 

 

소설도 그렇지만 자기개발서를 700 page 짜리를 훌훌 익기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부자 아빠'/'부자들의 도서관'/'부의 인문학' 등도 한번에 쭉 읽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왜냐면 화자가 내 앞에서 이야기 해주는 것 같은 문체와 전개다. 점잖은 표지와 출판사 서평들과 다르다. 그냥 내가 알고 있는 내 선배, 선생님, 삼촌, 아버지와 대화 하는 느낌이다. 

 

거침없이 "노!, 노! 노!" 라고 얘기하고, "내 생각에 아니야, 내가 살아보니 그건 틀렸어. 그러니 너 그건 하지마. 하지말라고!!!" 개그맨 박명수씨가 성우하면 좋겠다 싶은 부분도 있고, 유재석씨가 설명 해주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다. 나만 그런가? ㄷㄷㄷ,,,,,,

 

그리고 신문에 기고했던 칼럼이나 카페에 올리셨던 글들이 정리 되어있어서, 주제에 대한 집중력에 리듬을 준다. 700 page에 700개의 이야기를 연결한 느낌. 아라비안 나이트다. 

 

진지하고 진솔하게 주옥같은 자신의 경험들과 조언들을 들려준다. 게임 공략집 같은 느낌이다. 솔직하지 않은 글은 전달력이 없다. 상대방의 마음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 격식을 차리고 공손한 글들은 솔직하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과대 포장하거나 왜곡되게 된다.

 

이 책이 2023년의 시작과 더불어 최장기 종합 서적 베스트셀러 1위를 장기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솔직하고 그래서 직설적인 성공한 조언자를 가까이 하고 싶기 때문이지 않을까?  

   

2.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

한줄 서평: "토론 하실 땐 정치인같은데, 전직 장관이신데, 늘 작가로 불러달라고 하고, 근데 이분의 책들을 보면 천직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유시민

3. 최애의 아이

한줄 서평: " 역사 왜곡은 싫지만, 좋은 만화 애니메이션의 일본은 좋다. 정치와 문화는 별개의 문제이다." 

아카사카 아카

4. 맑은 날이 아니어서 오히려 좋아 

한줄 서평: 지극히 개인 적인 나의 여행관 "여행의 1단계: 여행 계획과 동시에 느끼는 설레임, 2단계 새로움 낯설음이 주는 즐거움, 3단계: 놀랍거나 장엄한 풍경,  4단계: 그 사람들 보기, 5단계: 나를 알아가고, 나는 성장하고 있다."는 거. 여행의 시간이 쌓여 나를 만든다

김현지

 

여행관련 책은 늘 쉼을 준다. 그냥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좋다. 여행 블로그도 좋다. 나두 여행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멋진 사진과 진솔한 글들이 와닿는다. 이 책은 더 나은 여행에 대한 조언도 해준다. "Outfit Of The Days" 

 

좋은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는 출판사 서평을 하기와 같이 참조해드립니다.   

 

"승무원들은 언제 어떤 도시와 마주할지 모른다. 게다가 늘 여행가기 좋은 날에만 착륙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성수기 보다 비성수기에, 맑은 날 보다는 흐린날의 풍경을 만난다. 한 도시의 사계절을 볼 수 있고, 또 느긋하게 현지인처럼 즐기기도 한다. 승무원 김현지의 여행 방식은 현지인처럼 스며들기다. 몽골 전통의상을 입고 말을 타고, 어린왕자가 되어 사하라 사막을 투어하며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한다. 푸른색이 많은 나라 모로코에서는 화려한 무뉘를, 무채색 건물로 가득한 요르단에서는 순백색의 옷을 입으며 자신뿐만 아니라 여행지가 갖고 있는 고유함도 돋보이게 하는 여행 오오티디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행 떠나기전에는 관련된 음악, 도서, 영화등을 통해 여행지를 미리 느껴본다.  

 

그녀의 여행에는 소소하지만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행복이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해 질 무렵 해안가에서 양껏 바다를 보며 흠뻑 빠져드는 순간, 남미 장기여행 중에 만난 동행자들에게 자신의 물건을 나누며 행운을 빌어주는 일의 기쁨, 또 다이버들이 뿜어내는 버블이 가득한 바다 아래로 내려가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는 시간 등 여행 중 자신이 행복해지는 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한 그녀의 여행에는 성장 과정이 있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쿠바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길 찾는 것을 로맨틱하다고 생각하거나 휴대폰이 먹통이 된 배안에서는 걱정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등 그녀는 여정의 길목에서 항상 깨달음을 얻는다. 인생의 큰 변화를 바라며 떠나는 여행길은 아니지만, 여행의 시간이 쌓여 자신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 

 

5.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한줄 서평: "웬지 크리스마스엔, 12월 4주차엔 1등이 되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 지켜보자." 

윤정은

6. 꿀벌의 예언 1

한줄 서평: "아직 1권만 베스트셀러 순위에 들어와 있다. 1달쯤 되어가는 거 같은데,,, 그럼 다음 달은 2권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오는 건가,,,,,? 지켜보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7. 역행자 (확장판) 

한줄 서평: "공매도는 역행자인가?><"

자청

8. 도둑 맞은 집중력 

한줄 서평: "꽤 오래전 몰입이라는 책이 있었다. 혹시 다른 책 더 알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요한 하리

9.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한줄 서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불편한 편의점,,,,,,, 환타지 같은 환타지 아닌 따뜻한 이야기들"

유영광

 

일반적인 환타지 소설로서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해리포터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만남"이라, 두 작품 모두 소설과 애니메이션에서 극강의 포지션을 자랑하는 작품들이다. 거기다 출간도 되기 전에 "6개국에 (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일본, 대만, 러시아) 선 판권을 수출했다고 한다. 처음 텀블벅에 소개됬을 때 2,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집해서 당시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보다 더 많은 후원금  모집 성과를 달성했다. 

 

거기다 작가 유영광은 이책의 성공에 생계를 위해 음식 배달일을 하며 지하철과 카페에서 쓴 소설이라고 밝혀 더욱 놀라움을 주었다. 작가는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아픔을 창작활동을 통해서 치유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혹자는 최근의 판타지 소설장르를 사실적이지 않아서 폄훼하거나, 싫어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어린왕자나 파랑새, 구운몽 등도 판타지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건 동감할 수 있는 이야기여야하고 감동이 있다면 더욱 좋겠고, 반전에 반전이 연속된 참신함이 있으면, 그리고 아름다울 수 있다면 된 거 아닌가 싶다.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도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은 판타지지만 현실적인 삶에 어려움들을 훌륭히 다루고 있다. 아마도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과 인생의 고민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사건은 묘사되고 희망과 용기를 주려고 했을 것이다. 

 

독자들은 반응 중 가장 멋진 것은 영화나 지브리 애니메이션처럼 장면이 머릿속에서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런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묘사나 사건의 전개를 표현하는 건 어려운일이다.

 

주인공 여고생 세린, 안내묘 잇샤, 그리고 각양각색의 도깨비들이 독자들 개개인의 상상 속에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러시아의 겨울과 아름다운 여인 안나와 키티, 멋진 남자주인공 블론스키와 레빈은 우리가 보았던 수 많은 영화상의 주인공 이미지에 기인한다.            

10.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한줄 서평: "동화책 아닙니다. 당신의 일상을 빛나게 해줄 책입니다." 

 

 

요즘 우리 둘째 딸이, 거실에 나오면, 꽤 나에게 말을 겁니다.

 

아빠 "전독시 어디까지 읽었어?",,,,, "아, 아직 1권이야, 어 지하철에서 도깨비 나오고 그래".

 

그리고 내가 다른 책을 보고 있으면 무슨책 보나 궁굼한지 슬쩍 앞으로 와서 책 겉장을 훑어 봅니다. 

 

"아빠! 왜 전독시 안보고 딴 책 보고 있어!!!" 

"보던 책이 있어서,,," 대답이 궁색해집니다.  

 

둘째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환타지 소설이 전.독.시 (전지적 독자 시점) 입니다. 새로 나오면 사달라고 보채서, 개인 용돈으로 사라고 했고, 독후감을 쓰면 반 내준다고 했더니, 몇일 끙끙대더니, A4 2 page의 독후감을 제출하고, 제 용돈으로 전독시 7권까지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딸이 관심있는 책이라 1권을 달라고 해서 보고 있으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좋아하는 관심사를 공유하고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그런건가 봅니다.

 

우리 둘째가 보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빠 취향은 아닌듯 합니다. 읽다보면 게임 플롯의 환타지 소설에 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리고 드라마 W가 생각나서, 기시감이 있습니다.  여튼 어서 읽고, 우리 딸과 줄거리도 같이 얘기하고 그러면 좋은 추억을 만들것 같습니다. 

 

이 여름 오래간만에 누군가에게 "어서 이 책을 읽으라"는 꾸지람을 듣고 있습니다. 

 

전.독.시의 계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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