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줄 서평,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야사키 나쓰미

by 리치 마운트 2023. 8. 14.
반응형

한줄 서평: "모든 개론서는 이렇게 접근해주면 좋겠다. 감동과 생생한 스토리 사례를 만들었다."  

 

이야사키 나쓰미

 

경영학 개론, 정치학 개론, 경제학 개론, 사회학 개론,,,,,, 모두 전공을 시작했다면 제일 처음 접하게 된다. 다만 해당 전공에 기본이 되는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주기 때문에 길게 스토리를 입힐 수는 없다. 어려운 한자어 중심으로 압축해서 소개할 뿐이다. 

 

가끔 일본책들에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수포자 김대리도 1시간에 이해하는 미적분 같은 책"이다. 제목만큼 내용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하물며 종종 만화책으로도 만든다. 

 

이 책은 그런책이다. 피터 드러커의 "Management: 경영"을 한방에 정리해준다. 그것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쉽다. 이야기의 배경이 고등학교 야구부의 여자 매니저가 그저그런 팀을, 피터드러커의 책을 읽고 적용해가며, 고시엔까지 진출시킨다.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개인적인 서사와 더불어 팀을 개인과 팀을 성장시키기 위해 피터드러커의 책에서 배운대로 적용한다. 대성공 해피엔딩이다. 

 

플롯 (목차) 은 다음과 같다. 

 

1장 미나미,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를 만나다. 

2장 미나미, 야구부 매니지먼트에 첫발을 내딛다. 

3장 미나미, 드디어 마케팅에 돌입하다. 

4장 미나미, 감독의 통역이 되다. 

5장 미나미, 부원들의 장점을 살리다. 

6장 미나미,  이노베이션에 착수하다. 

7장 미나미, 인사문제를 처리하다. 

8장 미나미, 진지함이 무엇인지 답을 찾다. 

 

1.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미나미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직전 어중간한 시점에 야구부 매니저가 됬다. 그리고 매니저가 된 미나미는 한가지 목표를 세웠다. 야구부를 고시엔대회에 진출 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그 다음엔 무슨일을 해야하는지 아무런 아이디어도 없었다. 미나미는 늘 생각보다 행동이 앞섰다. 

 

도쿄 서부 도호공립 고교는 단 한번도 고시엔 대회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고, 당연히 해당 야구부는 야구를 취미 그 이상으로 여기지도 않았고, 규율도 규범도 없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고교 야구부일 뿐이다. 

 

야구부 매니저가 된 뒤 미니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매니저라는 말뜻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 매니저 (Manager): 지배인 , 경영자, 관리인, 감독 

 

또 바로 아래는 이런 단어도 있었다. 

 

* 매니지먼트 (Management): 관리, 처리, 경영 

 

역시 야구부에서 매니저가 할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서점으로 갔더랬다. 

 

서점 점원에게 매니저나 매니지먼트에 대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추천받은 책은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 였다. 야구부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기업경영에 대한 책이었다. 

 

야구부에 적용할 수 있을까? 지루했지만 읽다보니 기업경영만이 아니라, 조직의 경영전반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렇다면 야구부 조직에 적용하지 못할 것도 없을 것 같았다. .  

 

 

2.  매니저의 자질 

 

이 작은 제목을 읽고 가슴이 철렁했다. 

 

"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과 함께 의장 역활이나 면접능력은 배울 수 있다. 관리 시스템, 승진과 포상제도를 통해 인재 개발에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근본적인 자질이 필요하다. 진지함이다. (130p, 제 5장 매니저 - 22. 매니저가 하는 일 중에서) 

 

요즘은 매니저의 자질로서 붙임성, 남을 잘 도와줄 것, 인간관계가 좋을 것 등을 중ㅇ요시 한다.  하지만 그정도로는 충부하지 않다. 

 

잘 나가는 조직에는 손을 잡고 도와 주지 않고, 인간관계도 좋지 않은 보스가 한명정도는 있게 마련이다. 이런 종류의 보스들은 가까이 하기 힘들고 깐깐하며, 고집스럽긴 하나 종종 누구보다 더 많은 인재를 키워낸다. 부하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들보다 더 존경을 받기도 한다. 늘 최고의 실적을 요구하고, 자신도 최고의 실적을 올린다. 기준을 높게 잡고 그걸 이루기를 기대한다. 무엇이 옳은가만 생각하지 누가 옳은가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적인 능력보다는 진지함을 더 높게 평가한다. 

 

후천적으로 얻을 수 없는 자질, 처음부터 몸에 배어 있어야만 할 자질이 딱 하나있다. 그것은 재능이 아니라 진지함이다.  

 

" 진지함이라 그게 무엇일까?"

 

그 순간이다. 갑자기 눈물이 흘러나왔다. 

 

3. 야구부란 대체 무엇일까? (사업은 무엇인가?) 

 

미나미는 참고가 될 책을 고르고, 유키와 조직에 대한 정의부터 같이 하기로 한다. 매니지먼트를 하기위해선 우선 조직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야한다. 

 

"모든조직에서 공통된 관점, 이해, 방향설정, 노력을 실현시키기위해선 "우리 사업은 무엇인가? 무엇을 해야하나?를 반드시 정의해야만 한다. (22p, 제 1장 기업의 성과, 3. 사업은 무엇인가?) 

 

야구부를 매니지먼트하기위해서는 야구부가 어떤 조직이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해야만 한다. 

 

"그걸 알기전에는 앞으로 나갈 수 없는데, 난 그걸 모르겠어서,,,,,," 

 

"야구부는 야구를 하기 위한 조직 아닌가" 유키가 대답했다. 

 

"그게 아닌 모양이야 <<매니지먼트>>에서는 이렇게 나와있어" 

 

- 자기가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아는 건 간단하고 뻔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철강회사는 쇠를 만들고, 철도회사는 화물과 승객을 실어나르며, 보험회사는 화재의 위험부담을 떠맡고, 은행은 돈을 빌려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엔 대부분의 경우 대답하기 힘들다. 뻔한 답이 옳은 경우는 거의 없다. (23p 제 1장 기업의 성과- 3. 사업은 무엇인가) 

 

미나미와 유키는 쉽게 정의하지 못했다. 그러다, 과거 야구로 인해 감동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부분을 떠올렸다. 

 

- 기업의 목적과 사명을 정의할때, 출발점은 단 하나뿐이다. 바로 고객이다. 사업은 고객에 의해 정의된다. 사업은 회사명이나 정관, 설립 취지서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여 만족을 얻고자 하는 고객의 욕구에 의해 정의된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이야말로 기업의 사명이고 목적이다. 따라서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기업외부, 즉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보아랴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다. (제 23p, 기업의 성과-3, 사업은 무엇인가?)  

 

자, 여러분은 야구부의 고객을 정의할 수 있나요? 

 

드라마가 있는 교훈이 (피터드러커의 Management) 있기에, 당연히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고, 심지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선 동아일보에서 출판한 책이고,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됬었다. 

 

가끔 두꺼운 무언가를 읽다가 지친다면, 책의 내용이 와 닿지 않고 내 환경에 적용하기도 애매한것 같고, 그래서 이 책을 계속 읽어야하나 그럴때가 있다. 그럼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그리고 두꺼운 책이 소개한 내용을 정리한 후, 머릿속으로 내 주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자신 스스로에게 놀랄지도 모른다.

 

"정녕 내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단 말인가?" 참고로 이 책의 작가 이야사키 나쓰미는 경영학도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다. 그냥 피터드러커의 수 많은 독자 중 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참고로 2010년 일본에서 총 250만부가 팔렸는데, 그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의 보다 많이 팔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