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3년 겨울 첫눈 예상시기 (겨울 첫눈에 어울리는 시 추천, 겨울여행 명소 추천)

by 리치 마운트 2023. 10. 16.
반응형

안녕하세요. 곧 단풍을 보고,  겨울이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작년까진 코로나로 크리스마스가 그리 기다려지진 않았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는 특별히 기다려지네요.

 

작년까진 코로나의 여파로 아직은 조심스러웠었나 봅니다. 

 

눈이 오는 날, 계곡에서 또는 오두막에서 눈이 내리는 소리를 듣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비교적 밝은 밤과, 어디선가는 차가 움직이고 있기에 어릴적 듣던 눈 내리는 소릴 듣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 만큼 많이 내리지도 않는듯 하고요.)  

 

오늘은 첫눈 내리는 시기에 대한 정보와 겨울에 음미하면 좋을 것 같은 아름다운 시 2편을 소개드리고, 겨울 관광 명소 5곳 정도를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서울에 첫눈이 내리는 시기는 지난 50년간 서울의 첫눈은 11월 중순~12월 중순경 내리기 시작하고 3~4년마다 하루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11월~3월 동안의 강설일수와 총 적설량은 줄어들고, 강설 1회당 적설량은 조금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가사를 처음 듣고 참 대단한 가사다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2. 정호승 시인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시가 있습니다. 

 

"---------------

----------------------------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 정호승 시인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중에서-  

 

저는 이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아서, 소망과 기도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첫눈이 내리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인데, 정호승 시인은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이 온다고 합니다.

소망하는  마음이 있기에 소망하는 일이 이루어지고, 겸허히 기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 것 아닐까요? 

 

3. 겨울이 오면 자연스레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메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     

 

4. 서울의 첫눈일, 겨울철 강설일수와 적설량 (1964~2014년)  

참조) 서울연구원 서울인포그래픽스

 

5. 첫눈 겨울 관광 명소 추천

 

* 덕유산 눈꽃 트레킹: 설산을 느껴보자. 

 

덕유산/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 이야기
덕유산 국립공원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 선자산: 거제도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와 몽돌을 느껴보자.

거제 몽돌 해변

* 평창: 이효석의 생가부터 대관령 양떼 목장까지 볼만한 곳이 많다. 눈이 내리면 모든것이 아름답다. 

대관령 양떼 목장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 포천 산정호수/허브아일랜드/베어스타운: 옛날에 스키 처음 배울때는 항상 베어스타운을 갔다. 

 

*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10년전 아직은 밑둥의 너비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궁금하다. ^^

원대리 자작나무 숲 (출처: 한국관광공사)

* 제주도 성판악코스: 한라산은 오르기 힘들다. 그러나 정상에서 보는 풍경하나만으로 모든 건 보상된다. 

한라산 성판악

* 강릉 경포대/그리고 안목해변: KTX를 타면 2시간이면 된다. 겨울바다는 언제나 설렌다. 

강문해변 (출처: 한국 관광공사)

 

* 울진 덕구온천: 추운 겨울 온천에서 몸을 녹일때의 행복감이란, 울진은 대게와 겨울에 유명한 퉁수가 있다. "그대 그리고 나"의 송승헌이 생각난다. 

울진 불영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  충주 수안보: 요즈음은 많이 리뉴얼된 곳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관광지구인지라 올드한 느낌도 있다. 온천 후 꿩고기를 먹어보자.  

 

개인적으로 포항에서 영덕으로 가는 해안국도를 좋아합니다. 근데 울진 불영사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한국관광공사의 울진 불영사 사진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 이번 겨울엔 한번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예상보다 아름다워서 놀랐던 어느 가을 단풍 절정 시기의 백양사 같을까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