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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서평,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2, 고래의 노래, 또 다른 외계 생명체에 대하여,

by 리치 마운트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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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수족관에서 보면, 그냥 거대하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그러나 우주 적 관점에서 보면 이건 우리가 살고 있는 지표면과 전혀 다른 환경을 갖고 있는 외계 행성의 지적 생명체이다. 지표면의 산소와 심해의 산소 용존량/기압 차이를 보자, 어마어마한 생존 환경의 차이를 보여준다. 

 

흰긴수염고래는 길이 30m 몸무게는 150톤에 이르기도 한다. 뇌의 무게만 1톤에 육박한다. 고래들은 그들만의 초저주파수 통신을 한다. 20Hz 대역의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소리이다. 저주파로서 심해의 보이지 않고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환경에 적응하며, 발전한 듯 하다. 저주파수이기때문에 고래들은 1만Km이상의 거리에서도 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단 19세기 이후 인간들의 바다 활동이 증가하며, 저주파 소음이 바다에 많아졌고, 현재의 고래들은 그들만의 대화에 장애를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놀라운 것은 고래들의 노래인데, 고래 무리들이 내는 소리의 높낮이 리듬의 변화 Data량이 엄청남에도 무리가 모두 똑같이 장시간 같은 노래를 부른다. 놀랍지 않은가? 한 개체가 1시간 동안 부르는 노래가 10마리 20마리가 똑같다면,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억하고 똑같이 부르는 것은 아닐까?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탐구도 중요하지만, 지구에 지적 생명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는 건 어떨까?

참고로 고래는 7000만년 전에 육상에서 바다로 이동했다고 하는데, 인간 보다 더 긴 시간 지구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왕 고래

 

이 드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또 다른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지적 생명체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이루어 지고 있을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선 보이저 1,2호가 외계로 지적 생명체를 찾아 떠나며 외계 생명체에 지구의 정보를 주기 위해 준비한 레코드판에 설명하며, 그 다음 장에 지구의 지적 생명체에 대한 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절묘하다. 장면 전환과 논리의 확장이 놀랍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물리학, 생물학, 진화, 화학, 핵분열, 핵융합, 종교까지 무한한 연관성을  갖고 사고를  발전시킨다. 지구의 탄생부터 변화, 발전, 지적 생명체인 인간의 철학적 발전, 과학의 진보, 행성으로서의 지구의 소멸 운명까지 다루고 있다. 

 

#한 줄 서평: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굉장히 잘 씌어진 책이다. 이 책의 미덕과 유명해진 이유는 무얼까?"

 

사실 권장 도서로 이 책을 분류하거나 소개한다면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과학 도서로 분류될 수 있겠으나, 읽고 나면, 이 책은 가장 완벽한 인문학 및 철학 입문서일 수 있다. 

 

아이들이 수학과 과학을 두려워하거나, 싫어 한다면, 흥미진진한 과학 입문서를 만화책이든 소설이든 소개해주고 읽을 수 있게 해주면, 아마도 어쩔 수 없어서 해야하는 수학/과학이 아닌, 조금이라도 궁금해서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지 않을 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책을 좋아하는 자녀를 두었다면, "코스모스" 를 부모와 함께 읽고 토론(대화) 하고, 소설로 "삼체"를 재밌게 읽을 수 있다면,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은데,,,,,,, 교과서로 어쩔 수 없어서, 시키니까 수학과 과학을 공부한다면 얼마나 지루하고 졸립고 따분할 수 있을까? 

 

내 기억에 좋은 국어 선생님의 작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작품에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재밌게 연관시켜 설명해 준 경우, 졸리지 안았으며, 흥미로왔으며, 더 열심히 했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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