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 맘 때 전의 너는 갈등의 기로에 있었다.
만족스럽지 않은 내신 성적에, 수능에 올인 하고 있었지,,,, 밝게 웃으며, 오늘도 공부 많이 했다며, 수능에서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다. 작년 수능 당일 엄마와 아빠는 시험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너를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지금까지 모의고사 점수가 너의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그 이상이 나오길 기원하고 기도했다.
그러나 항상 모든 시험이 그렇듯 기대치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는 싶지 않다. 다만 넌 시험을 끝낸 후련함에 표정은 밝아 보였고, 엄마와 아빠는 대견했다. 어떤 축하의 말을 또는 위로의 말을 해줄까? 고민이다.
"네가 풀기에 어려웠으면 다른 경쟁하는 친구들도 어려웠을 거고, 네가 공부한 만큼만 시험 점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수고했다."
그리고 이어진 논술 시험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한데,,,,,, 엄청난 경쟁율을 보며, 걱정이 앞선다. 논술 시험 당일 너의 90분을 기다리며, 주변을 본다. 기다리는 부모들 표정이 다들 불안해 보인다. 그러나 믿고 있을 거다, 최선을 다하고 있을 거라고.
작년 이맘때의 너는 시험이 끝나고, 바로 재수를 동시에 생각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수시에 합격한 너는 1학기가 끝나고 반수를 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는 듯 했다. 개인의 기대치는 모두 다르다.
이제 1년이 지났다. 지금의 대학 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고 있는 너를 보면 안도감이 든다. 재수 안 시키길 잘 했다. 지금처럼 즐겁게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러나 언젠가 다시 공부해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면, 아빠는 확실히 이야기 해줄 수 있다.
언제든 늦은 때는 없다.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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