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주말 "임해 자연 휴양림"을 다녀왔다. 강릉에 있는 바다가 보이는 휴양림이다.
보통 우리 가족은 1~2달에 한번은 휴양림을 간다. 멤버는 총 아홉 명이다. (우리 식구 4인 + 처제네 4인 + 장모님)
자연 휴양림 예약 후, 주변 유명 관광지 및 맛집을 검색한다. 와이프는 이 부분에 있어서 꼼꼼하다.
이번엔 강릉 중앙시장/안목해변 커피거리/정동진을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 계획과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1. 5시 30분 기상
2. 6시 출발
- 토요일 오전 7시 이후에 출발할 경우, 교통 체증에 언제 도착할 지 모를 수 있다. 지금은 늦가을 단풍이 한참이다.
3. 9시전 여주를 지나간다.
- 늦단풍의 영향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차량들을 피해야 한다.
- 역시나 남쪽 충주 방향으로 가는 차들이 강원도 원주 방면으로 가는 차들 보다 많다.
- 최대한 빠르게 여주를 지나, 문막이나 횡성 휴게소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 성공함.
4. 11시 전 강릉 중앙 시장 도착
- 강릉 중앙시장 주차장으로는 강변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추천한다. 넓다. 빠르다.
- 강릉 중앙시장 비교적 깨끗하고, 개인적으로 정선 재래시장이나, 속초 중앙시장보다 싸고, 쾌적한듯 하다.
5. 강릉 중앙시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다.
6. 강릉 커피거리, 안목 해변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신다.
7. "임해 자연 휴양림"에 3시 이후에 도착한다.
8. 저녁식사는 닭강정과 대왕 왕뚜껑이다.
- 닭강정은 배니 닭강정이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맵짠이 강하지 않다. 좋다.
- 대왕 왕뚜껑을 끓여먹어 보았다. 어머나 예상밖으로 국물과 면발이 좋다. 뭐지 이 맛은? 매운데 특이하다.
- 캠핑 시 별도의 설겆이 없이 물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은박지 용기 대단하다.
9. 저녁 식사 후 장모님과 고스톱을 친다.
- 그날 경기는 저녁 8시 45분 경 시작해서 12시 30분까지
- 장모님 쓰리고 + 광박 + 피박의 역사적 대승 기록, 어머님의 표정에 "장엄함" (웅장함") 이 보인다. 대승이다.
- 개인적으로 어머님이 대승과 쓰리고를 기록하시고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게임은 이런 것이다.), 큰 효도를 한 것 같아 흐뭇했다. ^^
- 어린시절 설날이나 추석 명절이면 서울에 사는 고모들과 삼촌,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모두 화투를 치셨다. 이건 민속놀이이며 모두가 모여 화합하는 대동제다. 물론 마지막은 누군가 속임수를 썼다며 우기기거나, 파토를 외치며 거의 새벽녁에 게임은 끝나고, 다음날 2차전 돌입, 또 누군가 파토를 회치며 종료가 반복되었지만. 어린나이에도 온가족이 모여서 모두가 무언가를 즐기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10. 12시 30분까지는 취침에 들어간다.
- 휴양림의 미덕은 거의 찜질방 같은 따듯한 바닥이다.
11. 24일 6시 50분 기상 해돋이를 보러 간다.
- 아, 대성공이다.
- 임해 자연 휴양림은 해돋이를 보기 가장 좋은 곳 인 듯 하다.
12. 7시 10분 해돋이 촬영
- 개인적으로 이렇게 선명한 해돋이는 보지 못했다. 의외로 구름 낀 날이 많아서 늘 여의치 않았다.
13. 아침 식사와 모닝 커피
- 부대찌개, 캡슐커피, 우리 와이프는 휴양림 다닐때 커피머신을 들고 다닌다. ㅇㅋ
14. 통일 공원, 여기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15. 11시 30분, 정동진으로 출발, 정동진 관광
- 20년 전 친구들과 오고, 정말이지 오랜만이다. 모래 시계의 테마가 흐른다.
16. 점심은 회다.
- 근처 횟집 가격이 거의 통일되어 있는 듯 하다.
- 그냥 깨끗한 집에 들어가면 될 듯 하다. 어느 집이 맛집인지 알 수 없다.
17. 정동진 근처 멋진 카페를 찾아서 이동, 이제 커피 마시러 간다.
- 멋진 카페다. 추천해주고 싶다. 하슬라 아트 월드 맞은편에 있다.
18. 강릉 정동진 근처 찜질방: 다들 "송원불가마 찜질방"을 추천하고 있다. (참고)
-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사장님이 친절하다고 한다. 찾기 쉽다.
- 그리고 이불도 빌려준다고 한다. 가격은 2천원.
19. 5시 30분 서울 방향으로 출발
20. 10시 30분 집 도착
21. 그리고 내일은 월요일이닷!!!^^
임해 자연 휴양림은 바다와 숲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변산 자연휴양림에 이어서 또 하나의 멋진 바닷가 휴양림이다.
그리고 강릉의 커피와 정동진의 기차가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