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들러서, 아이들 숏패딩 2벌을 샀다. 우리 와이프는 패딩을 살 때 2월 중순에 가야 가장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추운 1월을 지나서 2월에 겨울 새 옷을 아이들에게 사준다. :) ><
프리미엄아울렛의 푸드코트는 가깝고 편리 하지만, 파주까지 와서 외식하는 기분을 내지 못하고,,,,,, 더욱이 푸드코트의 가격은,,,,, 고물가 시대를 대변한다. (자영업자의 딜레마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는 많이 팔아야 한다. 그런 상권에서 많이 팔려면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어야 한다. 부담 없이 납득할만한 가격에 식당에 들어서게 해야 한다. 그런데 원재료비가 올랐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임대료가 물가를 반영할 때이다. 가격을 낮출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힌다. 푸드코트 식당가의 사장님들을 이해한다.)
기왕 나왔으니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변 맛집을 찾아본다.
가장 가까운 주변의 식당 가는 10분 거리에 유명한 "레드파이프"가 있고, 또 유명한 "버터킹콩빵집"이 있다. 그리고 그 라인에는 근사한 오래전부터 형성된 좋은 식당들이 꽤 많다.
그 주변의 많은 식당들을 메뉴 별로 하나씩 경험해본 것 같다. 그렇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파주에 오면 항상 여기 꼭 또 와야겠다는 맛집을 찾지 못했다.
어디갈까?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접 때 갔던 중국집에 가자고 한다. "태양".
결국 우리 막내는 차돌 짬뽕을 먹고 싶다고 했고, 경험 상 가장 좋았던 한민고 주변의 중국집 "태양"을 향해서 이동한다. 거리는 20~30분 정도 된다. 조금 더 운전해도 아쉽지 않다.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으니까^^
이 집을 처음 방문한 것은 첫째가 한민고등학교를 다니며, 주변 관광지로 윤관 장군묘를 방문 후 맞은 편에 위치한 중국집이 있기에 정말 우연히 들렀고, 당시 낙지 짬뽕을 시켰는데, 헐, 진짜 큰 낙지 한 마리가 들어있었고, 불 맛과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그때부터 우리의 파주 나들이에서 이곳은 자주 들르는 우리 가족의 맛집이 되었다.
놀라운 건 가격이 사악하지 않았다. 온전히 낙지 한 마리를 품었는데 15,000원이었다. 그리고 갑오징어 짬뽕이 메뉴에 있다. 이 또한 완전한 갑오징어 한 마리가 들어있다. (16,000원)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다.
최근 파주 맛집을 검색하다가 보니, "대운각"이라는 중국집 소개를 (간짜장으로 유명했던 것 같고 가격이 착했던 것 같다.) 봤는데, 가보고 싶다. 단, 대운각은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30분~40분 정도 걸릴 듯 하고 멀다.
파주에 와서 근사한 만족스러운 낙지 짬뽕이나 갑오징어 짬뽕을 먹고 싶다면 무조건 강추다. 물론 이 집의 짜장면 (7,000원) 과 볶음밥, 탕수육도 인상적이다.